서울역 장애인 시위... 출근길 지연되며 '아수라장'
6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수요일 오전 출근길 '5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로 상행 10분, 하행 20분가량 지연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울역 승강장에 모여 상·하행 양쪽 방향으로 지하철 탑승을 시도했다.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저지하고 자진 퇴거를 요청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비장애인 활동가 1명이 철도안전법 위반·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고 탑승은 결국 무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시위로 서울역 지하철이 상행 10분, 하행 20분가량 지연됐다고 전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권리중심노동자 400명 해고 철회 및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위가 발생한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니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알렸다.
경찰은 지난달 5일과 지난 8일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규식·이형숙 공동대표를 체포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이형숙 대표와 유진우 전장연 활동가가 혜화역에서 출근길 시위를 하다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