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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시장 모둠 순대 '대체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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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11 12:40
  • 기자명 By. 김미영 기자
서울 광장시장의 한 순대가게. 유튜브 '떡볶퀸' 캡처
서울 광장시장의 한 순대가게. 유튜브 '떡볶퀸' 캡처

광장 시장 모둠 순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음식 리뷰 유튜버가 광장시장에서 순대를 구입할 때 '꼼수 장사'가 이뤄지는 중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구독자 51만명을 보유한 음식 리뷰 유튜버 '떡볶퀸'은 이런 수법을 사용하는 광장시장 내 가게에 방문했다. 2년 전 떡볶퀸이 해당 업장을 방문해 6000원짜리 찹쌀순대를 주문하자, 사장은 "모둠으로 섞어줄게요"라고 말하며 1만원짜리 순대고기모둠을 제공했다.

떡볶퀸에 따르면 대부분 손님은 '순대와 내장을 섞어준다'는 의미로 이해한 뒤 "알겠다"고 답하기 때문에, 계산하기 직전까지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는 "이 수법에 당하니 눈 뜨고 코 베인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년이 지난 현재도 동일한 방식으로 순대를 파는지 궁금해 현장에 가보겠다"고 했다.

찹쌀순대 가격은 전보다 2000원 오른 8000원이었지만, 모둠순대 가격은 1만원으로 같았다. 유튜버의 주문에 가게 사장은 과거와 같이 "순대는 모둠이랑 골고루 섞어드릴게"라고 말했다. 여전히 '메뉴 바꿔치기' 꼼수로 장사가 이뤄지는 중이었다.

이에 유튜버는 "이 멘트를 듣고 누가 1만원짜리 모둠순대를 준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며 "누구든 8000원 순대에 내장을 섞어준다고 이해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유튜버는 양심적으로 장사하는 곳도 있었다면서도 주변 가게들이 "'모둠', '섞는다' 등 표현을 쓰면서 비싼 메뉴로 바꿔치기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던 점도 지적했다. 유튜버는 "카드 결제는 단 1곳에서도 안 됐다"며 "카드 얘길 꺼내자 언짢아하며 대답을 안 하는 상인도 있었다"라고도 했다.

앞서 광장시장은 지난해 유튜브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여 비판받았다. 1만 5000원짜리 모둠전 양이 지나치게 적은 모습에 '바가지요금' 논란이 일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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