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전자간호기록은 인공지능 음성인식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실시간으로 간호기록을 입력·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간호사가 환자에게 "채혈 실시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환자 바코드를 스캔하면 환자 확인과 채취 일시 등록이 동시에 이뤄진다.
특히 앱을 탑재한 스마트폰에 음성으로 말하면 자동으로 글로 변환돼 저장되며, 간호 메모·수혈·항암제 투여 시 확인 및 기록 기능도 제공된다.
병원은 환자와의 다양한 소통을 기록하기 위한 대화형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고, 추가 환자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도 개발 중이다.
민승희 간호부장은 "간호사는 환자의 활력징후 등 측정 후 PC로 간호 내용을 일일이 기록으로 남겨야 하기 때문에 환자를 돌보는 일뿐만 아니라 간호기록을 작성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해 왔다"며 "이번 보이스 ENR 도입으로 효율성과 정확성, 신속성을 갖춰 환자에게 직접 간호 시간을 늘리고, 안전한 간호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