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14화 박민영, 송하윤 마저 속인 '그날의 진실' 충격 고백...

지원(박민영)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 줘 14회는 수민(송하윤)이 그토록 지원을 괴롭혀왔던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며 두 사람은 오랜 갈증을 쏟아냈다. 수민의 아버지와 지원의 어머니의 외도로 같은 처지가 된 두 사람이었지만 다른 선택을 했던 것. 

수민은 지원의 모든 것을 빼앗고 싶었고 지원은 수민이 자신의 어머니와 수민의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몰라서 다행이라고 여겨왔다는 것이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졌다.

지원은 자신의 운명이 비껴간 양주란(공민정)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버린 박민환(이이경)을 다시 유혹하다 화를 입게 되는 장면이 방송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지원을 구하다 의식을 되찾은 지혁(나인우)과 살뜰히 보살피던 강지원은 더욱 단단해진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한 때를 보냈지만 고장 난 도어록, 현관에 놓여있던 불륜녀의 빨간 하이힐, 거실 바닥에 쏟아진 사탕 통, 거실 한복판에 있는 유리 테이블까지 과거 자신이 겪었던 상황과 일치하는 양주란의 집을 보며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강지원이 생각해 낸 묘책은 박민환을 유혹해 아내인 수민이 죽어도 상관없다고 여기게 만드는 것이었다.

반면 지혁은 유라(권보아)에게 "네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나도 가능한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이후 유라의 비서를 만나 자기의 편에서 일할 것을 제안했고 유라와 민환을 불륜 상대의 운명으로 바꿔놓기 위해 빨간 하이힐과 사탕을 선물하게 했다.  

유라는 계속해서 백은호(이기광)의 레스토랑을 볼모로 잡고 자신을 도와달라 제안하는 것은 물론, 강지원을 죽이지 못한 정수민의 아빠 정만식(문정대)과 강지원의 엄마 배희숙(이정은)을 죽이려 일까지 꾸미며 섬뜩하게 웃었다. 

한편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웹툰 원작 드라마로 69화 완결됐다. 원작 설명을 살펴보면 '하나뿐인 절친과 바람이 난 남편. 그것도 모자라 시한부인 나를 죽여버렸다. 그렇게 기구하게 죽어버린 지원이 기적같이 10년 전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시궁창 같던 운명을 절친 ‘수민’ 에게 넘기기로 다짐한다'라고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