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권한대행은 1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중구청장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중구의 현실을 직접 봤다"며 "썰렁해진 유천동 시장에서는 한숨이 절로 나왔고, 중앙로 대로변에 20여년간 방치된 메가시티 건물을 바라보면서 중구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반평생을 중구에서 살아오면서 쇠퇴해 가는 중구의 모습을 바라봤다"며 "중구는 그동안 생산적이지 못한 정쟁만이 계속돼 왔고 기존 정치권들의 대립과 반목으로 눈치 행정만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그는 △70여 곳이 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의 신속 추진을 통해 생활 인구 40만 달성 △중촌 벤처밸리 조성 사업 등 3만 5000여 개 일자리 창출 △제2, 제3의 성심당이 될 스타 소상공인 육성 △도시형 스마트팜과 실증센터 구축 등을 통한 청년 및 중고령자의 창업 활동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의 귀책 사유로 재선거를 치를 경우 무공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전 권한대행이 '대전의 한동훈'을 내세워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꼼수 출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권한대행은 "한 위원장의 혁신과 변화가 제 컨셉과 맞다"며 "꼼수 출마라는 비판은 감수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제 정책과 비전이 맞기에 그대로 끌고 갈 생각이다"고 답했다.
선거 후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서는 "재선거 후 당락과 관계없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