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4년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공주시가 선정되면서 야간관광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연구원 한석호 초빙책임연구원은 ‘충남 야간관광 활성화 전략 연구’(충남리포트플러스 제388호)에서 야간관광은 콘텐츠 다각화와 체류 유도에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충남도는 짧은 체류 시간 및 낮은 숙박 일수 등 당일 또는 경유형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고, 물리적 시설 확충 중심의 야간관광 개발 인식 등 개선해야 할 문제들을 갖고 있다”며 “야간관광은 주간 관광콘텐츠의 연계·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콘텐츠 다각화와 지역 체류 유도에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한국관광공사의 발표에 따르면, 실제로 야간관광 활동 시, 여행객 평균 체재 일수가 7.2일에서 7.9일로 증가했고, 약 530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 3592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9093명의 고용 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공주시는 △편리한 교통 접근성 및 풍부한 배후시장 △적절한 야간관광 수용태세 및 야간관광 랜드마크 △기추진 야간관광 사업 및 연계 가능 콘텐츠 △야간관광 실행 경험이 있는 전담 추진조직 및 협력체계 △야간관광 정책 추진기반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 연구원은 “아직 야간관광은 초기 단계로 공주시와 같은 야간관광 선도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화자원을 민·관·학·연이 적극적으로 발굴·연계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실용적 사업추진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 분야도 도출해야 한다”며 “특히, ‘야간관광 특화도시’ 후속 공모사업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도 자체 야간관광 육성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연구원은 “앞으로 충남도의 야간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충청남도 야간관광 기본계획 수립 및 지역 주도의 야간관광 대표도시 육성 추진을 서둘러야 하고, 우수 사례 분석 및 민-관 협업을 통한 특색있는 프로그램 발굴, 야간관광 통합 마케팅 추진 등 사업운영체계 구축 등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충남은 부여(궁남지, 정림사지), 서산(해미읍성, 간월도 탐방로), 예산(예당호 출렁다리), 당진(합덕제, 대관람차), 홍성(남당항 해양공원음악분수) 등이 유망 야간관광지(야간관광 100선,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 등)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