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위수여식은 박사 756명, 석사 1564명, 학사 694명 등 총 301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이래 박사 1만 6528명을 포함, 석사 3만 9924명, 학사 2만 1561명 등 총 7만 8013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의 영광은 유장목 씨가 차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정우진 씨, 총장상은 민소영 씨,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이한빛 씨와 홍유승 씨가 수상한다.
특히 KAIST가 2020년 신설한 융합인재학부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융합인재학부는 학생이 교과 과정을 직접 선택해 이수하고 등급으로 나뉘는 학점 대신 P/NR 방식으로 성적을 표기하는 혁신적인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융합인재학부의 1호 졸업생인 고경빈·김백호 씨는 각각 화학생물학과 정서과학을 중점분야로 전공해 이학사 학위를 받는다. 이는 개인 맞춤형으로 설계된 전공 명칭이다.
고 씨는 기초 학문인 생명과학과 화학을 중심으로 김 씨는 뇌과학·심리행동과학·인간공학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