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강인에 희비엇갈린 커피와 치킨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로 유통 업계마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광고하고 있는 MGC커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고,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프리킥 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해당 경기 후 메가MGC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은 엑스(구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인기에 힘입어 메가MGC커피는 지난 아시아컵 대회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 또는 손흥민의 골 기록에 따라 딸기 시즌 메뉴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와 달리 프랜차이즈 업체 ‘아라치 치킨’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해 1월부터 아라치 치킨의 모델로 활동해왔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동안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사실이 공개된 뒤 구설불매운동으로 확대될 조짐까지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라치 치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 선수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아라치 치킨은 지난해 1월부터 이강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했지만 두달도 되지 않아 역풍을 맞은 것이다.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9일 "계약 기간이 2월 말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