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제5차 전략공천위원회의를 열고 영입인재 6호인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유성구을 전략공천자로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8일 황 책임연구원이 민주당 영입인재로 발표되고 유성구을 전략공천설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허 전 시장의 서구갑 또는 중구 선거구에 출마 소문까지 돌면서 해당 지역구의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불러왔다.
이에 허 전 시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었다.
그러나 허 전 시장은 당의 승리를 위해 출마를 하지 않키로 했다.
허 전 시장이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유성구을 지역구 후보로서의 발걸음을 멈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유성을에 출사표를 던진 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평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 인사를 올렸다"며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저의 의지는 높아졌고 힘이 났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사랑하고 그 속에서 커온 저는 저의 출마보다 민주당의 승리를 우선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유성을 지역구의 공천을 받은 우리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또한 당의 혼란과 분열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전시장의 경험을 살려 대전 7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그동안 정치 여정을 함께 해온 많은 동료들께 충분히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