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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써늘한데 대전지역 공천 파열음 '어수선'

허태정 불출마·황운하 불출마설·하위10% 해당 박영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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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21 16:36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병준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4·10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정치권에 대한 민심은 써늘한데 여야는 공천을 놓고 곳곳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전 대전시장 불출마 선언, 현역의원 하위10% 포함 박영순 의원 반발, 황운하 의원 불출마설 등 자고 일어나면 상황이 급변하는 안갯속 공천정국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21일 영입인재 천문연구원 황정아 박사를 대전 유성을에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대전 7개 선거구에서 가장 먼저 유성을 대진표가 짜졌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 단수공천을 받은 이상민 의원과 황정아 박사가 맞붙게 된 것.

5선의 이 의원 관록을 정치 신인 황 박사가 어떻게 돌파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진보 성향이 강한 유성을 유권자들이 이 의원의 당 갈아타기를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유성을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 후 활동을 해온던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구갑 전략공천설이 나돌아 기존 예비후보들의 반발 등 후폭풍이 예상됐으나 허 시장의 불출마로 일단락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또 다른 후보가 전략공천될 가능서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중구, 대덕구도 예외는 아니다.

중구의 경우 민주 황운하 의원이 지난 19일 불출마 선언을 예고한 후 전격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박용갑 전 중구청장, 정현태 충남대병원 감사가 예비후보 등록한 이 곳에 인재영입한 대전고 출신의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이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이은권 전 중구청장과 강영환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이 공천 티켓을 놓고 표밭을 훑고 있는 가운데 채원기 변호사 등 전략공천설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중구 시·구의원과 당원협의회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중구가 공천심사 발표과정에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며 "중구를 위해 헌신해 온 당원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했다. 이은권 사수에 나선 것이다.

대덕구도 어수선하다. 현역의원 하위 평가 10% 포함 통보를 받은 민주 박영순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현 최고위원을 공천하려는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러운 정치보복에 의연히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같이 중앙당의 전략공천설이 하나, 둘 현실화되면서 기존 후보들의 반발 등 여야 공천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미한 상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공천의 경우 전적으로 중앙당 소관으로 정보가 없다”면서 “지역 민심을 아랑곳하지 않는 공천 잡음으로 인한 표심 향방이 걱정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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