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면 얼굴 살부터 빠지는 이유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다가올 봄과 여름은 어떤 계절로 기억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뱃살을 비롯해 몸에 찐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한다. 또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많은 경우 얼굴부터 살이 빠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신체 부위 중에도 살이 잘 빠지는 순서가 있다. 보통 살이 빠진다면 상체가 더 빠르다. 특히 얼굴은 지방보다 근육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살을 빼면 바로 티가 나는 부위기도 하다.
얼굴에 이어 복부부터 가슴, 팔,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순으로 잘 빠지는데 상체에서도 얼굴과 가슴살이 가장 먼저 빠진다. 얼굴이 가장 먼저 빠지기 쉬운 이유는 지방 분해를 돕는 '베타 수용체'가 다른 부위보다 많기 때문이다.
베타 수용체는 얼굴을 비롯한 상체에 주로 분포하며 지방 분해와 저장에 관여하는 '리포단백 라이페이스' 효소와 결합해 지방 분해를 돕는다. 얼굴에 있는 지방 입자가 작은 것도 영향을 미친다.
지방 입자가 작으면 운동을 조금만 해도 지방이 빨리 연소한다. 또 다이어트는 지방뿐 아니라 근육과 인대도 줄게 한다. 따라서 얼굴의 탄력이 떨어지며 살이 더 빠져 보일 수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