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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응급실 찾아 헤매던 8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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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2.26 17:21
  • 기자명 By. 고지은 기자
▲ 대전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사진=고지은 기자)
[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사태로 구급대 지연 이송이 늘어나는 가운데, 대전에서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은 80대 심정지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경 80대 A씨가 의식 장애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각 병원에 환자 이송이 가능한지 전화로 확인했으나 7곳으로부터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

A씨는 50여분이 지나서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옮겨졌지만, 도착 1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구급대 지연 이송 건수는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23건으로 집계됐다. 주말 사이에만 18건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쯤에는 50대 남성이 의식 저하와 마비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왔으나 의료진 부재 등을 이유로 병원 6곳에서 거부당해 53분 만에야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420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240여 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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