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속에선 천불이 터져..." 동성연애 루머부터 BJ 데뷔 근황까지
걸그룹 러블리즈 출신의 배우 서지수가 BJ로 데뷔하며 그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해 이맘때쯤인 2월 2일 유튜브 채널 'MYSTIC TV' 점슐랭 가이드에 출연한 서지수는 과거 루머로 인한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 신을 접신한 이 무속인은 “굉장히 풍파스럽다”라며 “구설수가 참 많이 따라와. 때로는 내가 한 것도 아닌데 욕이란 욕은 다 먹어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2015년 2016년, 2017년 세월에 그때를 넘어오기가 몹시도 힘들었던 자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억울해서 어떻게 살았어요?”라는 물음으로 서지수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냈다.
이어 "나는 모르겠다. 뭐 가지고 쥐고 짜고 흔드는 건지 모르겠는데, 자꾸 너무 억울하다고 할머니가 그런다. 속에서 천불이 터진다고 한다"라며 말했다.
앞서 서지수는 2015년 구설수에 휘말리며 심하게 마음고생을 한 바 있다. 서지수는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시기부터 미성년자임에도 동성애 루머에 휩싸였다. 당시 한 네티즌은 온라인상에 서지수가 동성연애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만행을 했다는 게시글을 퍼트렸다.
2015년에는 서지수 소속사가 루머 유포자 A씨를 고소한 사실이 알려져 많은 대중에게 악성 루머 내용이 알려졌다.
사건의 발단이 된 피고소인 A씨와 미성년자 B씨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각각 벌금형 구약식 기소 및 소년보호사건으로 송치되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데뷔를 앞두고 퍼진 악성 루머 때문인지 서지수는 데뷔 초 함께 활동을 하지 못했다. 당시 러블리즈 소속사 측은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니며 서지수 양의 심리가 안정이 된 후 합류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러블리즈는 ‘Ah-Choo’, ‘ 종소리’, ‘지금, 우리’, ‘안녕’, ‘Destiny’, ‘그날의 너’ 등의 칼군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며 서지수는 현재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7일만 로맨스’, ‘청춘블라썸’, ‘다 이렇게 살잖아’ 등에 출연했다.
한편 지난 달 26일 서지수는 아프리카TV BJ로 근황을 드러냈다. 서지수는 "배우라는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았다"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뭘 하면 좋을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러블리즈가 잘될 때도 있었고, 솔직히 말하면 안될 때도 있었다"며 "나는 그 둘을 모두 겪어본 입장에서, 또 힘든 일도 겪어본 입장에서 내가 행복하게 방송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방송을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 초심 잃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