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고지은 기자 = 대전시가 오는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4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 참가해 반도체·IT산업 육성 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에서 개최하는 세계 3대 ICT박람회 중 하나로, 올해는 전 세계 2400여개 기업, 9만 5000명이 참가할 만큼 명성을 잇고 있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26일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 컴퓨팅, 인터넷, 모바일 등 무선통신 모바일에 대한 신기술, 제품을 관람하고 관계 담당자들과 글로벌 기업의 트렌드 변화에 대해 질의응답했다.

또 시의 지원으로 MWC에 참여한 대전 유망기업 5개사의 기술홍보 및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가 하면,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과 우수한 인재 등 정주 여건이 훌륭한 대전을 적극 홍보하며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제안했다.

특히 프랑스 니스의 스마트시티 엣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의 통신 플랫폼을 총괄 구현 중인 Veea의 CEO 엘런 살마시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스마트시티 구현, 핵심 기술 공동개발 등 협력사업 공동 진행을 위한 R&D센터를 대전에 설립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장 부시장은 추후 MOU와 실무 협의를 위해 뉴욕 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장 부시장은 "대전의 전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외 기관·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핵심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시설을 대전에 적극 유치하고, 유럽·미국 등 IT 선진국들과 대단위 협력사업을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