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관망세가 이어지며 대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보합권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개발기대감과 정주여건에 따라 단지별 상승·하락의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
전세가격은 임차문의가 늘고 신축 및 수리상태가 양호한 매물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종은 입주물량 등 여파로 매매·전세가격 하락세가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4주(26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6주 연속 내림세다.
구별로 보면 유성구(0.03%)는 상승, 동구(0.00%)는 보합, 중구(-0.08%), 대덕구(-0.05%), 서구(-0.03%)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0.05% 상승하며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정주여건 양호하고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구별로 보면 대덕구(0.14%), 유성구(0.08%), 동구(0.07%), 서구(0.03%)는 올랐고, 중구(-0.05%)만 떨어졌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0.20% 하락, 전주(-0.16%)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15주 연속 하락세다.
신규 입주물량 및 매물 적체 영향으로 종촌·새롬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27% 하락하며 전주(-0.2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대평·아름동 위주로 내렸다.
충남 아파트값은 0.09% 하락,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령시(-0.31%)는 죽정·명천동 구축 위주로, 홍성군(-0.24%)은 홍성·광천읍 위주로 하락했고, 논산시(0.08%)와 공주시(0.01%)는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주(-0.06%) 하락에서 0.02% 상승 전환됐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환됐다. 반면, 전세가격은 전주 보합(0.00%)에서 0.06% 상승 전환됐다.
청주시 구별 전셋값 변동률을 보면 상당구(0.19%), 흥덕구(0.07%), 서원구(0.02%), 청원구(0,02%)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경화 한국부동산원 충청지역본부장은 “대전 아파트값은 관망세 속 개발기대감 및 정주여건에 따른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신축 등 양호한 매물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