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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째 사랑전하는 ‘천사 농군’

대전 유천1동 류지현씨 쌀 2천㎏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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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1.16 19:23
  • 기자명 By. 금기양 기자

사진>16일 중구에서 농사를 짓는 류지현씨(가운데)가 유천1동 사무소를 방문, 쌀 2000㎏을 기부했다.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지역사회 발전 앞장

“내가 굶주려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밥 한술에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13년째 살을 애는 듯한 찬바람이 부는 이맘때가 되면 손수 농사지은 농산물을 이웃과 함께 나눠 갖는 천사 농군 류지현씨.

올해에도 어김없이 손수 농사지은 쌀 2000㎏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6일 유천1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또 100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백미 전달과 함께 따뜻한 밥 한 끼를 드실 수 있도록 정성껏 점심을 마련해 대접했다.

류지현씨는 2000년부터 13년째 농사지은 쌀을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중구 유천1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인 홍정순(62) 여사와 함께 팔순 노모(89)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어 효자로도 소문났다.

이러한 사랑 나눔 외에도 류지현씨는 김장나눔 행사시 김장용 배추지원, 떡국나누기 행사시 쌀을 지원함은 물론,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동 자생단체 회원으로 아침 일찍부터 거리질서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동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편 박 청장은 그의 선행을 접하고 감사의 뜻이 담긴 감사패를 전달했다.

/금기양기자 ok6047@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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