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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 벤처기업 육성 필수, 그 실태와 향후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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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05 11:3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도 벤처투자조합 출자금이 지난해 5억에서 올해 20배 확대된 100억원으로 크게 늘렸다는 소식이다.

4일 천안 충남창업마루나비 대강당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투자유치 대회인 ‘KDB산업은행 넥스트라운드 인(IN) 충남’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이날 △벤처 투자 확대를 위한 도 출자 펀드 1조원 조성 △기술 창업 기업 1만개 달성 등을 골자로 한 ‘벤처 투자와 기술 혁신의 중심, 충남’ 비전을 선포했다.

벤처 투자 확대의 역할과 향후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이면에는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6%)에 비해 도내 벤처 투자금 유치비율(전국의 2%)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작금의 열악한 상황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서두에서 언급한 충남도의 밴처투자 활성화방안도 이를 타개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이다.

도는 이번 출자를 통해 △혁신산업 △탄소중립 △모빌리티 △초기창업 등 1000억원 규모의 4개 펀드를 정책금융과 연계해 조성한다.

이와 함께 이번 달 도내 공공기관과 민간이 함께하는 ‘컴퍼스 포럼’을 출범,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와 창업강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 먹거리 조성을 위해서는 벤처기업을 육성해 전방위의 튼튼한 산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충남은 대기업,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공존하는 3각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방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유망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이른바 충남 탈 현상 방지가 선행돼야 한다.

충남도가 올해 100억원을 출자해 적극 지원하고, 한국판 실리콘밸리인 베이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의지 표현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토스’와 ‘야놀자’ 같은 유니콘 기업이 나올 토양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는 그동안 벤처 투자에 386억원을 출자해 14개 펀드를 조성, 이 중 7개 239억원은 청산하고, 2766억원 규모(도 출자 147억 원)의 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청산 완료 펀드 회수 금액은 287억원으로 회수율 120%를 기록했다.

그 성과와 함께 구체적인 향후 비전제시는 충남발전의 원동력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충남이 이제 구멍가게 역할을 벗어나 대기업 중소기업과 연계한 벤처기업 투자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셈이다.

이와 관련한 김 지사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그 핵심은 한마디로 충남 탈 현상을 사전 방지하기 위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여건을 적극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 배경은 다름 아닌 충남에 이어 글로벌 사회에서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우호적인 시스템 조성은 핵심 요인이다.

그에 따른 가시적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생산 유발 및 신규 고용 창출은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경제 활성화에 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본지는 앞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강소기업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수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입장에서 그 역할은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벤처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벤처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중기·대기업과의 상생 관계, 그리고 지자체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세계 첨단산업 판도에 대한 충남도의 위상은 더욱 확고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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