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CEO' 송은이의 고충은?
코미디언 겸 CEO 송은이가 회사 운영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이번 영상 책임 못 집니다 뒷담화 퍼레이드 송은이, 오은영 이래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고민이 매일 있다는 송은이는 “옛날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놀러 가지도 못하고’ 이런 생각을 매일했다. 근데 사실 매일 고민이 생긴다. 그 고민을 안 한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더라. 고민이라는 게 사실은 거의 뭐 생각하고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때 그때 잘 처리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회사를 안 차려도 좋은 프로그램 나가 출연료 받고 네가 매니저하고 다니면 마음 편할 텐데 왜 회사를 세웠나. 어떻게 보면 큰 압박일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전했다.
송은이는 "제가 어디에 얘기를 못한다. 내가 좋아서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회사를 차린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절반 이상이 말렸다. 낙원상가에 가서 장비와 컴퓨터를 사고 컴퓨터와 편집 프로그램 등을 배우며 시작한 거다. 그것도 8년이 됐다"라고 떠올렸다.
또 송은이는 “반응이 처음만큼 화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봐주는 팬들이 있기에 계속하자는 마음에서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할머니가 돼서도 하면 재밌을 것 같다. 특별하지 않아도 꾸준히 하는 것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성격 상 한 번에 잘 되는 걸 불편해했던 거 같다. 그런 게 싫었다. 갑자기 막 인기가 오고 섭외오고 그래서 무서웠다. 지금 한 걸음, 조금씩, 사부작 사부작 나아가는 지금이 너무 좋다. 적어도 뒤로 가지는 않으니까"라고 자신의 소신에 대해 전했다.
김미영 기자 kmy@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