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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꿈을 대신 이뤄달라”

지완근 씨, 단양장학회·한남대학교 500만원씩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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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0 09:38
  • 기자명 By. 정연환 기자
▲ 지완근 대표가 단양군청을 방문해 김문근 단양군수에게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다. (사진=단양군 제공)
[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최근 아들을 먼저 보낸 한 아버지가 “아들의 꿈을 대신 이뤄달라”며 단양군 장학에 특별한 장학금을 기탁했다.

2013년에 공직 생활을 퇴직하고 북부종합상사를 운영하고 있는 지완근 씨는 지난 7일 단양군청을 방문해 가슴을 시리게 하는 이야기와 함께 김문근 단양군수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지 씨는 “불과 한달전에 흉선암으로 사망한 자녀를 기억하고 자녀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탁금은 아들의 모교인 단양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고 당부했다.

지 씨는 단양장학회에 이어 아들이 다녔던 한남대학교에도 “아들의 꿈을 대신 이뤄달라”며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한남대학교에서는 지 대표의 뜻을 기리며 자녀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완근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기부받은 장학금을 기부자의 염원을 담아 지역의 학생들에게 지원해 더 많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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