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기 열풍' 이게 뭐라고 200배 폭등해? "4000원이었는데요, 65만 원입니다"
지난 10일 4000원짜리 캔버스 가방이 200배 폭등하며 65만 원까지 거래됐다.
이 가방은 미국 대형 식품점 '트레이더 조스'에서 판매되는 2.99달러(약 4000원) 짜리 캔버스 미니 토트백. 사재기가 유행하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온라인 판매가가 무려 200배나 폭등했다고 CNN이 10일(현지시간) 보도됐다.
CNN에 따르면, 트레이더 조가 새로 선보인 캔버스 소재의 미니 토트백은 기존에 판매되던 토트백보단 작지만 도시락과 물통 등 웬만한 소지품은 들어갈 정도의 크기다. 색상은 파란색, 빨간색, 녹색, 노란색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대란 조짐이 보이자 일부 매장에서는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에 제한을 두기도 했다.
트레이더 조의 가방은 지난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휩쓰는 화제에 오르며 틱톡에서 1100만 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전국 각지 매장에 몰려들어 사재기에 나섰고 이 때문에 대부분의 제품이 품절이 됐다고 매장 직원은 전했다.
트레이더 조 토트백 '사재기' 열풍은 스탠리텀블러를 떠오르게 한다. 친환경 텀블러가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하고 수집 용도로 MZ 세대에 높은 인기를 끌며 40달러(약 5만 원) 제품이 10배 인상된 400달러(약 52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한편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텀블러 사용은 구입하는 자체만으로는 환경 보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에 따르면 텀블러 제작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일회용 컵에 비해 30배가 넘게 발생한다. 이에 영국 환경청은 텀블러를 최소 220번을 사용해야 일회용 컵을 대체하는 친환경 효과가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