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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 민심은 누구, 총선 대진표 놓고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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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4.03.12 11:46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대전 7개 선거구 중 6개 지역의 대진표가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오리무중인 나머지 한 곳은 원도심 대표 지역인 중구를 지칭한다.

이번 주 경선을 통해 여야 모두 결정될지 정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구갑은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전 서구청장 장종태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 지은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조수연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됐다.

같은 날 서구을은 이 지역에서 변호사로 오랫동안 활동해 온 국힘 양홍규 후보가 전 대전부시장 이택구 예비후보와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이 단수 추천한 3선의 박범계 현 의원과 21대 총선에 이어 재대결을 치른다.

앞서 양당은 동구, 유성갑, 유성을, 대덕구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총선 레이스에 돌입한 상태이다.

대덕구는 민주당 박정현 최고위원과 국힘 박경호 후보가 맞붙는다.

다만, 현역인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의 새로운미래로 합류해 3자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중구지역은 민주당 황운하 현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예비후보들이 몰리며 치열한 경선이 예고된다.

사활을 건 공천 막바지 속에 대전권 與野 대진표가 거의 확정된 셈이다.

4·10 총선을 불과 29일 앞둔 민감한 이 시점에서 상대 후보와의 한판 대결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른바 여야의 본선행 티켓은 국회 입성 50% 목표 달성과 다를 바 없다.

결론적으로 나머지 50%의 민심 향방이 최대 관심사이다.

정가의 공천 후보를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 설왕설래는 오는 4.10일 치러지는 총선의 향방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총선승리를 겨냥한 각 정당 공천의 역할과 그 중요성은 이미 회자한 지 오래다.

그 이면에는 앞서 언급한 총선 대진표 짜기와 함께 총선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정당 전략홍보를 빼놓을 수가 없다.

정치권은 시대의 변화를 겨냥한 수권정당을 만들겠다는 총선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 성공의 잣대는 참신한 인재 발굴과 함께 민생과 경제 분야의 구체적인 성과가 선행돼야 한다.

그 선명성과 신뢰 조성은 코앞으로 다가선 총선 성공 여부를 가르는 바로미터다.

지난 선거사례가 말해주듯 정책의 구체성과 진정성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믿음이다.

이를 둘러싼 여야의 아전인수식 해석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를 겨냥한 참신한 정책과 선거 공약은 주요 핵심과제이다.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해 보다 명확한 정강·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은 속도를 내는 공천 과정이 벌써 민생과 동떨어진 자체 갈등만 드러나고 있다는 항간의 여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저 금배지만 달겠다는 질적 저하의 정치는 지양돼야 한다.

그 핵심은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내세우는 ‘민생’의 진정성 여부는 결국 유권자의 선택으로 결판날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유권자들은 정치권이 앞장서 국가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크고 작은 민생을 챙길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갈등과 의혹을 증폭시키는 정쟁이 아니라 시대변화에 부응할 핵심 이슈를 놓고 경쟁해 달라는 것이다.

그 시험대는 다름 아닌 이번 22대 국회에 참신한 인물을 공천하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은 온데간데없이 갈등만 격화하고 무절제 된 사천 논란이 쟁점화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시대변화에 걸맞은 원칙과 공정만이 22대 총선승리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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