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2월 현재 공주시 인구는 10만 1772명으로 지난해 2월 10만 2480명보다 702명이 감소했다.
특히 5년 전인 2019년 2월 인구수 10만 7175명과 비교, 금년 2월 인구수가 5403명이 줄었다.
이는 연평균 1080명 정도 줄고 있어 현 추세라면 2026년이나 2027년에는 10만 붕괴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같은 인구수 감소는 세대원 수 감소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시 세대당 인구수는 지난 2019년 2.14명에서 2020년 2.1명, 2021년 2.04명으로 세대당 2명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 1.99명으로 2명 이하이고 2023년 1.95명, 2024년 1.92명으로 줄어들어 세대원 수 감소가 공주시 인구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공주시 인구감소 대응 전략이 사실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증거로 드러났다.
시는 지난해 10개 사업 303억 원의 사업을 추진했다.
시가 진행한 사업은 △공주형 일자리 플랫폼 구축 20억원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 100억원 △공주에서 살아보기(도심형) 15억원 △공주에서 한 달 살기(농촌형) 500만원 △생활인구 증가를 위한 워케이션 사업 1억 2000만원 △청년 맞춤형 공공주택 조성사업 32억원 △공주시민 안전주거 플랫폼 구축 2억원 △농촌주거공간 개선사업(충남형 리브투게더) 120억원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8200만원 △글로벌평생학습도시 구현 12억원 등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인구 감소 대응 5개년 계획 수립 및 1개년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400만원 상당의 포상금을 내걸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한, 매년 입학 시즌을 맞아 공주대와 공주교대 대학생, 고등학생 등 타지에서 들어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전입 인구 늘리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시의 전략은 임시방편식 전략으로 항구적인 인구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공주시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특히 65세 이상 인구가 30%를 기록, 사망에 의한 자연감소가 큰 것도 원인”이라며 “일부 지자체에서 성공을 거둔 예처럼 신혼부부의 전출을 억제해 신생아 출산을 통한 자연 증가를 높이는 등 인구증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