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휘발유는 어느새 1600원대 중반, 경유는 1500원대 중반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봄철 나들이 등 인구 이동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국제유가 가격이 최근 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경유가격의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1주 기준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리터당 평균 가격은 1639.1원으로 전주보다 3.7원 올랐다.
경유 평균가격도 전주보다 3.0원 오른 1540.1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경유 모두 6주 연속 상승세다.
이달 11일 기준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631원, 최저가는 1582원(신탄진주유소)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평균 1538원, 최저가는 1480원을 기록했다.
세종의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37원, 최저가는 1575원(행복주유소)을 보였다. 경유는 평균 1543원, 최저가는 1499원(이제이파트너스)을 보였다.
충남은 휘발유는 리터당 평균 1642원(최저가 1575원), 경유는 1544원(최저가 1469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609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주유소가 1648원으로 가장 높았다.
경유는 알뜰주유소 평균 가격이 1509원으로 가장 쌌고, GS칼텍스주유소가 1549원으로 가장 비쌌다.
오피넷은 “국제유가는 OPEC+ 2분기 감산 연장, 사우디의 4월 아시아향 원유 OSP 인상,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상승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업계 관계자는 “중동 등 대외 변수로 인한 불안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내 주유소 판매 기름값 역시 하락보다는 당분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