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가 천수만벨트 미래항공사업 관련 ‘태안군 패싱’논란에 대해 서산시와 태안군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을 육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필승 산업경제실 미래산업과장은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태안군정발전위원회 기자회견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는 서산과 태안을 중심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을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태안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같은날 태안군청에서 태안군정발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도는 태안군 관련 사업에 태안 군수와 군 의회 의장을 배제시키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달 서산 2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서산과 당진 등 인접 지자체장은 초청되고, 천수만 B지구와 관련 깊은 태안군수나 의장이 초청되지 않은 것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도청에서 열린 도, 서산시, 현대자동차 ‘그린에너지 기반 첨단 항공모빌리티 등 신산업 육성’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충남도청에서 열린 천수만 B지구 미래항공모빌리티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들은 참석했지만, 태안군수는 참석하지 못했다”며 “도는 앞으로 사업 추진에 불편부당한 일이 없도록 대승적 자세를 취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도는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 육성은 서산시와 태안군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으로 부남호 B지역 일대는 어느 지역과 상관없이 태안군도 서산시도 포함된다”고 하면서도 “도에서 올해 산업부 공모와 관련해 그린 UAM-AV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구축을 위해 서산시와 현대차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비행체 시험시설이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있고, UAM-AVV 핵심부품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이 서산시를 대상으로 이뤄져 서산시와 협약을 진행한 것”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 및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태안군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추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업을 구체화 하는 중으로, 가시화 되면 태안군과 논의 등 업무협약을 체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 사업을 태안군 지역 대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태안군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전혀 근거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당시 민생토론회에서 “태안에 추진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타 대상으로 승인된 태안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가 조성되면, 대항한공과 현대차 등 방산기업이 집적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