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겪으며 학교 대면 수업 중단 및 또래 아이들과의 사회적 교류가 끊기면서 발달 지연 진단을 받은 아동들이 2018년 7만4377명에서 2022년 13만7838명으로 4년새 85% 증가했다.
하지만 발달 지연 치료비용은 질환이나 장애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
또한, 어린이 실손보험사에서도 아동의 놀이치료, 미술치료 등에 대한 비용 지급을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는 경우’로만 인정하기로 하면서 발달 지연 아동이 있는 가구의 부담이 큰 상황이다.
이날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발달 지연 아동의 치료비 부담을 겪고 있는 가구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노지혜 원장은 “건강보험 미적용과 실손보험사의 보험료 지급 중단 등 발달 지연 아동을 둔 가구의 부담이 큰 상황에서 호암직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아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의 아동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탁영애 위원장은 “치료비 지원 공백을 우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메꿀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아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맹구호 호암직동장은 “발달 지연은 치료에 의해 좋아질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퇴행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필요한데, 발달 지연 판정을 받은 가구들은 높은 비용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으로 발달 지연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