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내포] 강이나 기자 = 충남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면사업 전주기 기업 지원 전문기관을 가동한다.
17일 도에 따르면, 수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수면 산업 제품 표준화 등 전주기 기업 지원에 나선다.
수면산업진흥센터는 천안아산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내에 도비 등 24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지하 1, 지상 3층,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건립됐다.
운영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맡아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인증·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주요 시험·평가 내용은 △수면 제품 사용 전후 행동·체형 등 유효성 △인허가·설계·검증 단계 전기기계적 안전 △포장·보관·운송·부품 신뢰성 △규격 인증·안전성 평가 관련 기업 상담 및 컨설팅 등이다.
또 △수면 상태 평가 △수면 실증 평가 전·후 신체 상태 △빛·소리 등에 따른 수면 상태 평가 △온*습도, 기압 등 수면 환경에 대한 임상 실증 등도 실시한다.
주요 시설로는 비디오 기반 행동 분석실, 수면 실증실, 다중 환경 조성 챔버실 등이 있으며, 27종 27대의 첨단 장비도 구비했다.
센터는 올해 공인시험기관·임상수탁기관 지정 등 글로벌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증 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시험인증·임상시험 설계 등 인증 체계를 구축·활성화하고, 2027년 이후부터는 시험평가·연구개발 사업을 기반으로 수면산업 랜드마크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수면장애는 최근 5년 간 30%가 늘고, 환자는 1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현대인의 고질병이며, 수면산업은 매년 17%씩 성장하고 있다”며 “도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과 함께 수면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고, 국내 수면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에 수면산업, 바이오 의료기기, 휴먼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3대 산업 전문 시험인증기관 및 상용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