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탄 감축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국제사회 메탄 감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화와 연계한 메탄 감축을 체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메탄은 대기중 체류 시간은 없으나, 강력한 온실가스로 이산화탄소에 비해 온난화지수가 28배 높아 지구 온난화 원인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2021년 기준 도내 메탄 배출량은 총 355만 2000톤에 달하며, 전국 농축산업 메탄발생 39.7%대비 도 74.3%로 매우 높다.
그 중 농축산업이 299만 6500톤(84.3%)으로 가장 많고, 폐기물 42만 1600톤, 산업공정 및 제품 생산 10만 900톤, 에너지 3만 2600톤 등으로 나타났다.
농축산업 메탄 발생률은 △벼 재배 38% △소-장내 발효 26% △가축분뇨 20% △매립 9% △하·폐수·분뇨 3% 등의 순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메탄 발생 감축 △메탄 포집 활용 등 투 트랙으로 추진된다.
우선 메탄 발생 감축전략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104만 9000톤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영농기술 확대 적용 △규산질 비료 사용 확대 △저메탄 사료 보급 확대 △가축분뇨 집적화 및 에너지화 △가축분뇨 정화 비중 증대 등을 실행할 계획이다.
폐기물 분야에서는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 포집 △매립 최소화를 위한 소각시설 증설 및 신규 설치(2026년까지 7개소) △자원 재활용 시설 신규 설치 및 현대화, 기능 보강 등을 통해 14만 7000톤을 줄인다.
에너지·산업 분야에서는 산업공정 탈루성 메탄 관리 추진, 산업 밀집 지역 온실가스 측정망 확충 등 4만 7000톤의 메탄을 감축이 목표다.
메탄 포집 활용 전략 핵심 과제는 △축산단지 집적화를 통한 축산분뇨 에너지화 △환경기초시설 메탄 활용 △분산형 수소 연료전지발전 도입 등이다.
통계청 2021년 경지면적 조사 관련에 따르면 도내 논 면적은 21만 7425ha로 전남과 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넓다.
이런 이유로 전국 농축산업 메탄발생 39.7% 대비 도는 74.3%로 매우 높은 상황으로, 이중에서도 벼 재배로 인한 메탄 발생률이 299만 6500톤 중 38%를 차지한다.
논에 물을 가둬 두고 작물을 키우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메탄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벼 재배 감축이나 영농법 개선 등의 방안이 마련될 필요성이 있다.
구상 국장은 “속성으로 자라는 벼 빠르미를 활용하거나, 저탄소농법 기술 보급을 통한 영농법 개선 등 관련 실국과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행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이 체감하고, 미래 세대가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