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벚꽃 개화 시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꽃 피는 시기는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 3~4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봄에는 개나리와 진달래에 이어 벚꽃도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일찍 개화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올해 서울은 벚꽃이 4월 2일 피기 시작하겠다. 벚꽃이 3월 21일 제주에서 개화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 25~29일, 중부지방은 3월 30일~4월 5일에 필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 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할 때, 제주도 3월 28일, 남부지방 4월 1일~4월 5일경, 중부지방 4월 6일~12일경이 되겠다.
한편 기후변화로 점점 빨라지는 봄꽃 개화에 지역 축제장은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작년보다 일주일 당겨 이달 22일, 역대 가장 빠른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다른 지자체 역시 개화 속도에 맞춰 축제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