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단 때문에 '尹 때린 이재명'... "정말 터무니 없어"
하나로 마트의 대파 한단 가격이 뜨거운 감자다. 바로 대파 한단으로 기싸움이 벌어졌기 때문.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 마트를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다"라고 한 말이 논란의 시작이었다.
18일 기준 한국농수산물유통센터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대파 한 단(1kg) 평균 소매가격은 3018원, 지난 19일 가격은 2996원이었다. 평균 최고가는 7300원, 최저값은 868원 수준이다.
이 유통업체는 일주일 전까지는 대파 한 단에 2760원에 팔다가 대통령 방문 전에 이틀동안 1천원으로 가격을 내렸고, 대통령 방문 당일엔 875원으로 가격을 더 낮췄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대통령 방문 한정 특가냐", "방금 마트에서 3000원 하는 걸 봤는데 무슨 소리?"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농협 하나로마트의 대파 가격은 18일에만 특별히 낮춘 가격이 아니다","최근 발표된 정부 물가 안정 정책이 현장에서 순차적으로 반영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통업계에서는 정부 지원금과 농협 자체할인에 정부의 농산물 할인쿠폰까지 더해지면 875원의 가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사과를 '금사과'라고 부르는가 하면 대전의 한 매장에는 오이 3개에 5000원 가까이 하는 곳도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20일 이재명 대표는 인천 일대 전통시장을 훑으며 대파 한 단을 높이 들어 보이며 "여러분, 850원짜리가 맞느냐"라고 물었고, 지지자들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5천원이랍니다. 5천원"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한편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해인 기자 khi@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