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는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전 세계 언어를 통해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담아내 고단한 현대인의 일상을 보듬어주며 잔잔한 평안과 위로를 선사한다.
특히 세계 각 나라의 문자를 수만번 중첩해 그려낸 깊이 있는 색상의 화면은 보는 각도에 따라 글자 하나하나가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무리지어 춤을 추는 듯하다.
한편 김 작가는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 천안·아산지역에서 미술교사로 후학을 양성하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국전 입상을 시작으로 2016년 독일 퀼른아트페어를 비롯해 2000년 숭실대 초대 개인전, 2023년 부여아트센터 초대 개인전 등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