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연구원에 따르면, 3급 법정감염병인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예방 등을 위해 서산·당진·보령·태안·서천·홍성 6개 지점에서 매주 해수와 갯벌을 채취해 검사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균에 의해 감염되며 치사율이 50% 내외에 달하는 중증 감염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이 되는 5-9월에 집중 발생하나,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첫 검출시기가 단축되면서 발생 건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은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 및 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이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자 등 면역 기능이 약화된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치사율이 높은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옥 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되지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사율이 높다”며 “지속적인 병원성 비브리오균 예측 조사를 통해 비브리오패혈증균 예방 관리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