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도가 스마트팜을 통해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을 재구조화하는 것 처럼, 수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수산식품 클러스터와 스마트양식단지 조성 사업은 수산업에 대한 첨단화를 통해 청년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산업 체질을 개선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고자 추진하고 있다.

먼저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2028년까지 1900억원을 투입하며, 당진 석문산단 수산단지 일원 9만 1406㎡의 부지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시설은 △국내 생산 새우 원물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전문 가공 시설 ‘스마트 가공처리센터’△수산식품 기업 입주·기술 개발 지원 시설 ‘블루푸드 벤처혁신센터’ △저렴하게 냉장냉동창고를 제공하는 ‘상생형 저장물류센터’ 등 이다.

특히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석문산단 LNG생산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급속 동결·전처리 및 가공·얼음 제조 등에 활용,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지난 1월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해양수산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연내 예타 대상 선정 및 내년 예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공사 등을 거쳐 2028년 문을 연다는 목표다.

이어 충남형 스마트 양식단지는 2027년까지 4년간 400억원을 투입하며, 석문 간척지 일원 14만 5000㎡의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벼 재배 등 농업적으로 이용돼 온 간척지를 어업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마트 양식단지에는 순환여과식과 바이오플락 양식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될 예정이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는 친환경 양식이 가능해지고 품종 변환도 가능하다.

이 양식단지에는 특히 ICT와 AI 등을 적용, 수온이나 염분, 수질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설 석문간척지는 △용수 확보 용이 △인근 석문산단 연계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 △석문산단 LNG생산기지 냉열 활용을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최적의 성장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는 올해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사업에 국비 100억 원을 우선 확보, 연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2026년까지 양식단지를 1차적으로 조성한 뒤, 김이나 새우, 연어 등 미래 전략 양식 품종을 육성한다.

2027년까지 2단계로는 청년 및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조성해 양식 수산물 생산·가공·유통 등 수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창업 공간을 마련해 청년 어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장진원 국장은 “우리 도는 앞으로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수출산업화 등 수산업의 획기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각종 정책을 수립·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