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후보 중 최고 갑부는? 허경영 3년새 400억 넘게 불려
4월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재산이 약 490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가장 많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허 후보는 전체 비례대표 후보 253명 가운데 가장 많은 481억5848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허 후보 재산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72억6224만원)보다 3년 사이에 무려 409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후 1년이 지난 2022년엔 종전 재산에서 191억3912만원 증가한 264억136만원을 기록했다.
허경영 후보의 재산 증식 비결은 무엇일까?
허 후보는 자신이 설립한 주식회사 하늘궁, 초종교하늘궁 등 증권을 갖고 있는데 3년 전 122억원이던 것이 올해 평가액이 551억원으로 뛰었다. 다만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상장 주식이다.
부동산 가치도 급등했다. 허 대표는 경기 양주시 일대에 토지 수만 평을 갖고 있는데, 3년 전 129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258억원으로 올랐다. 또 서울과 경기 양주 곳곳에 보유한 건물도 90억원에서 251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최근 경찰은 허 후보가 경기도 양주 장흥면에서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다수 신도를 성추행했다는 집단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허 후보 측은 “영적 에너지를 준 것”이라며 “고소가 총선 출마를 예정한 직후 진행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