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텀블러에 또 정액 테러?
사천의 한 고등학교 남학생이 여교사 텀블러에 정액을 넣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26일 경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내 한 고교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야간자율학습 감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텀블러에 B군이 체액을 넣은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때는 지난해 9월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자신의 텀블러에 남학생 B군이 체액(정액)을 넣은 피해를 당한 것이다. 기간제 교사 A씨는 "바란 것은 학교와 학생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였지만 가해자와 그 부모에게 직접적인 사과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정액 테러'는 처음이 아니다. 한달 전인 2월에는 충남 서산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한 남성이 앞에 앉은 여학생 머리에 체액을 뿌린 사건이 지역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여학생 B씨에 따르면 처음에는 천장에서 뭔가 떨어져 자신의 머리에 묻었다고 생각했지만 공부하다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어 머리를 만졌는데 침 같은 것이 묻어 있었다고. 이후 B씨가 앉아 있던 의자 주변을 확인하던 중 바닥에서 정액으로 보이는 물질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 2020년 한 공무원이 여성 동료의 텀블러에 6차례에 거쳐 자신의 정액을 넣어 벌금 300만원의 처벌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