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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민단체회장’자격 있는 후보 가려야 한다는 논란 일고 있어

기자수첩- 세종·연기/김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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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08 19:12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4·11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도 들썩이고 있다.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너무 많은 후보들이 나서고 있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 해줄 후보를 뽑아야 하는 유권자들에겐 여간 고민 스러운 일이 아니다.

학연, 지연, 혈연을 초월해 내 고장과 그 지역의 특성을 잘 아는 유능한 인재를 가려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음은 자명하며 모든 선거가 투명하고 올바르게 될 때 비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선거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동안의 선거는 그렇지 못했다. 후보자의 자격이나 능력 보다는 지역에서의 인지도나 개인적인 친분에 좌우돼 투표하는게 관행 이었고 최근 일부에서는 이러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선거의 폐단이 지역의 각종 단체장 선거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자격이 의심스러운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그 여파가 지역정가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역에서 농민활동을 하는 농민에 따르면 “충남도의 모 농민단체 회장은 두번의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하고도, 또다시 그해에 지역농협 감사와 도의 농민단체 회장선거에서 당선되는 선거관리의 허술함을 보여줬기도 했다”며 “이러한 관행은 지역에서 ‘좋은게 좋다’는 안일한 유권자의 의식과 철저하지 못한 인물검증 및 선거관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선거관리의 허점을 지적 했다.

정당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낙선해서 오는 개인적인 좌절과 단체의 손실도 크겠지만, 그렇게 당선된 사람이 과연 그 단체를 올바르게 이끌고 나갈 수 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가 없으며 모든 선거와 관련돼 선출자는 첫째도 유권자의 모범이 돼야 하고 두 번째도 유권자의 모범이 돼야 한다는 게 전체 유권자의 마음일 것이다.

한편 지역에서 농민운동을 하는 한 농민운동가에 의하면 “선거관리와 검증이 필요한 사람이 욕심을 부려 더 높은 자리를 탐하게 되면 당선자와 그 단체는 발전보다는 후퇴뿐만 아니라 많은 불신은 물론. 낭패를 볼 것”이라며 “선거가 후보자의 성적을 평가하는 일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자격을 검증하는 시스템은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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