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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공천 개혁 실현 가능성 낮아

현역의원 아성 여전히 높아… 여성·청년 후보 지원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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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19 18:55
  • 기자명 By. 육심무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및 자유선진당 등 충청지역에 현재 의석을 지닌 3개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개혁공천을 표방하며 현역다선의원 교체와 여성 및 청년 후보 지원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지적된다.

3당의 정당의 공천 신청현황을 보면 대전 충남 24개 선거구 가운데 17곳이 현역의원 1명만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수 신청을 한 곳도 이회창, 이용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예산 홍성과 충북 보은 옥천 영동 및 최근 당적을 옮긴 대전 유성을 제외하면 충남 부여 청양과 충북 체천 단양 및 청원 3곳만 자당 현역의원에게 공천도전장을 낸 셈이다.

여성 후보의 경우 공천 신청자가 새누리당 5명 민주통합당 2명 등 모두 7명에 불과한데다가 본선 경쟁력을 검증하기 어려워 공천권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당별로 보면 충청지역에서 대전 3석과 충남 8석 등 11석으로 최다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경우 대전은 동구와 중구 및 서구을에는 임영호 권선택 이재선 의원에게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상민 의원과 김창수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유성구와 대덕구에도 1명씩만 공천을 신청했고, 서구갑에만 송종환 당 청년위원장과 이강철 대전시당 부위원장이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충남은 심대평 대표의 공주 연기를 비롯해 보령 서천(류근찬), 아산(이명수), 서산 태안(변웅전) 논산 계룡 금산(이인제), 당진(김낙성) 등 6개선거구에 현역의원 1명만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천안 갑 을에는 각각 2명씩, 이회창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홍성 예산에는 3명이 공천을 희망했다. 유일하게 이진삼 의원이 버티고 있는 부여 청양에만 전 충남도의원 2명 등 3명이 도전장을 내 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은 청주 흥덕갑에 최현호 충북대 교수와 제천 단양에 정연철 국회의장 비서관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고 나머지 6개 선거구는 현재 신청자 조차 없어 개혁 공천은 구호에 그칠 것으로 지적된다.

현역의원의 지역구에 공천 신청이 없기는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 이다.

박병석 의원의 대전 서구갑과 양승조 의원의 충남 천안갑은 공천도전자가 없으며, 다수 의석을 점유하고 있는 충북에서도 청주 상당(홍재형 의원)과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정범구) 의 4개 선거구에 현역만 공천 등록을 했다. 유일하게 오제세 의원의 청주흥덕갑에 손현준 충북대 교수가 공천 도전장을 내밀었고, 사실상 무주공산인 보은 옥천 영동과 제천 단양 충주에는 각각 2명씩 등록함에 따라 공천 심사를 통한 정치개혁 실현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제18대 총선에서 충북 제천 단양에 유일하게 교두보를 확보하고, 보궐선거를 통해 충주와 천안 을에 의석을 추가했던 새누리당도 천안을과 충주에는 김호연, 윤진식 의원만 공천을 신청했다. 송광호 의원의 제천 단양에는 전 제천시장 등 2명이 공천 경쟁에 가담했다.

현역의원의 부재로 공천 경쟁이 비교적 공평할 것으로 여겨지는 새누리당도 공천을 마감한 결과 지난 18대 총선에 나섰던 인물들과 현역 당협위원장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심무기자 smyouk@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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