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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준 국회의원 예비후보,첫 주례 선 새터민 부부와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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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2.22 19:42
  • 기자명 By. 양선길 기자
▲ 박종준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첫 주례를 맡았던 새터민 부부와 1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박종준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공주 경찰서장 시절 첫 주례를 맡았던 새터민 부부와 10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했다.

박 예비후보와 이들의 인연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지난 2002년 1월 공주의 한 웨딩프라자에서 새터민 결혼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주인공은 당시 47세의 김모씨와 38세의 임모씨. 이들은 새터민 교육시설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결혼을 원했지만 결혼식을 올릴 형편이 안됐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공주경찰서 보안계 경찰관들과 보안협력위원회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당시 공주경찰서장이던 박종준후보에게 주례를 부탁하게 된 것. 40세도 채 안된 박 서장은 수차례 주례를 고사했지만 러시아 벌목공으로 파견 중 탈출을 한 신랑 김모씨와 11개월 된 어린아이의 돌잔치 음식을 구하려 중국에 나왔다가 연락책과 연락이 끊겨 중국에 홀로 남겨지게 된 신부 임모씨의 애절한 인생스토리를 들은 후에 마음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들의 사연은 박예비후보의 저서인 ‘박종준이 열어가는 도전의길, 섬김의 꿈’에도 자세히 소개돼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하며 지역을 순회하던 중 이들이 사무실에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는 즉시 일정을 멈추고 사무소로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한다.

박종준 후보는 북한을 극적으로 탈출한 아들과 재회한 얘기, 아들의 학교 적응이 어려워 노르웨이로 떠나야만 했던 사연, 머나먼 타국에서 외로움과 싸우다가 결국은 고향 공주로 돌아오게 된 이야기들을 들으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면서 씩씩하게 자란 아이에게 아빠와 엄마 얘기가 있는 책이라며 자신의 책을 서점에서 구입해 직접 서명을 한 후 선물하기도 했다.

박종준 예비후보는 만남이 끝난 후 자신도 고향을 위해 최선의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재 국회의원 예비후보 신분이지만 국회의원이 되면 새터민을 비롯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좋은 정책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공주사대부고와 경찰대를 졸업했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공주경찰서장, 마포경찰서장, 충남지방경찰청장,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공주/양선길기자 magokhot@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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