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대전 법동중학교를 방문해 ‘행복’이라는 주제로 학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을 상대로 특강을 실시했다.
김황식 총리는 특강에 앞서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 등 관계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10위권, 무역 규모 세계 7위, 소득수준은 2만 3000달러를 달성했지만, 오히려 과거가 더 행복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요즘 학생들은 부모로부터 무조건 공부만 잘하라고 강요받고, 공부에 방해가 될까봐 친구들과 노는 것도 제약을 받는 현실을 보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 총리는 이러한 현실을 개선하고자 대책내용에 대해 “중학교 체육 및 예능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며, “이번에 발표된 주 5일제 수업대책 중 토요 스포츠 데이와 토요 문화예술 동아리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토요일만이라도 공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에서 이를 적극 뒷받침해줄 것”을 참석한 학교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열린 특강에서 김 총리는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면서 “지금은 남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 조금은 엉뚱한 생각이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했다.
또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며, 행복의 열쇠로 자신의 재능에 대한 발견,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태도,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인성, 그리고 자신과 약속한 목표는 반드시 지켜나가려는 마음가짐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어려움 가운데서 성공한 사람들의 예로 난독증으로 고생한 톰 크루즈(Tom Cruise), 시각 장애를 극복한 최영 판사, 발작의 고통속에서도 위대한 화가가 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등을 예로들며 하루 한시간 법칙(뭐든 매일 한 시간씩 꾸준히 하면 어떤 것이든 잘 할 수 있다는 의미)을 적용해 도전하고, 자기와 약속한 것과 실패한 것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기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앞서 김 총리는 국제핵안보교육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센터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핵안보 교육 훈련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