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황식·박근혜·한명숙 등 현충원서 참배

천암함 용사 2주기 추모식이 26일 오전 10시 대전시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영상물 상영과 총리 및 유족대표 등의 헌화·분양에 이어 추모글 낭독, 추모공연 순으로 엄수됐다.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과 승조원, 김황식 총리 등 국무위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정당 대표, 각군 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 염홍철 대전시장 등 각계 인사 30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추모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역사를 잊은 나라에게 미래는 없으며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식의 체온을 느끼기 위해 군번줄을 놓지 못하는 아버지, 밤이면 아들의 이불에 누워 홀로 우는 어머니 등 유족들의 사연을 일일이 언급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명했다.

특히, 튼튼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번영도 없음을 상기시키면서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이는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이므로 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추모식 직후 김황식 총리와 참석자들은 유족대표 등과 함께 전사자 묘역을 참배, 헌화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 2주기와 관련해 이날 미니홈피에 “천안함 46용사들이 우리의 영해를 지키다 산화한 지 어느덧 2년이 됐다”며 “아프고, 무거운 마음으로 용사들을 추모하며, 그 분들이 목숨 바쳐 지킨 대한민국을 생각해 본다”는 글을 올렸다.

본 행사에 앞서 김황식 총리는 대전현충원내 ‘보훈가족쉼터’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들과 별도의 간담회를 갖고 고인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와 위로를 전했다.

/남상식기자 nss558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