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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이미지, 기업유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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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3.26 19:4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충북 제천시가 처음으로 공모를 통해 채용한 기업인 출신 간부가 “제천의 청정 이미지가 기업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제천시에 따르면 차정민(53·5급대우) 투자유치팀장은 최근 열린 제천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을 통해 기업유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리적인 여건, 주체 간 네트워크 미약, 개발규제, 물류비용, 인구감소 등과 함께 제천지역의 ‘청정 이미지’를 꼽았다.

이는 기업인 출신으로 공직에 입문한 ‘전문가’의 기업유치 여건 진단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청정지역’을 표방하며 관광사업과 농산물 판로확대에 나서고 있으면서, 동시에 ‘기업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제천 등 중소도시의 세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천시가 기업과 투자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기업유치 여건에서 장점은 별로 없고 약점만 많다”면서 “또 인근 충주시와 원주시가 기업도시를 선점하면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 팀장은 “한강수계 상수원 보호구역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각종 환경시설을 갖추는데 많은 비용이 든다”면서 “특히 원주 의료기기 단지와 같은 기업들에게 주는 강렬한 메시지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청정 이미지와 부합되는 한방과 영상 특화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선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며 “또 IT관련 대기업 유치와 함께 의료와 휴양이 어우러진 종합관광 프로젝트를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차 팀장은 “기업인 예우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범시민기업사랑 운동을 전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면서 “우수 기업인 의전 우대, 공공시설 무료이용, 우수기업인 정기표창 등 기업인을 위한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한 투자유치팀장 공채에서 10여명의 내로라하는 경력자들을 제치고 합격한 차팀장은 (주)로이포스 해외사업부 상무이사와 대한전선(주) 자카르타 지점장 등으로 일한 제천시 사상 첫번째 기업유치 전문 계약직 공무원이다.

제천/지홍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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