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 초·중·고교 거의 대부분 학교에서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거나 ‘학교 내 일진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주 발표한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지난 1~2월 전국 1만 1363개 초·중·고교 학생 559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9만명(25%)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충주시는 관내 초(38개교),중(17개교),고교(11개교)의 경우 전체 대상학생 2만 38 97명 중 5314명이 응답(22.3%)했다.
초등학교는 대상학생 7209명 중 2312명이 응답하고, 중학교는 82 58명 중 1379명이, 고교는 8430명 중 1623명이 학교폭력에 대해 응답했다.
피해유형별로는 말로 하는 협박이나 욕설이, 폭력피해 장소는 교실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초교의 경우 관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응답한 칠금동 A초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답한 451명 중 141명이 일진이 있다(18%)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의 경우 남녀공학이나 여자중학교 모두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 ‘학교 내 일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설문에 많이 참여한 인문계 고교가 그렇지 않은 고교보다 피해사실이 많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전국 시 도교육감 협의회의 요청에 의해 한국교육개발원 주관으로 지난 1월18일부터 2월20일까지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559만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충북은 대상학생 중 22.7%의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교과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른 후속 업무처리 매뉴얼’에서 회수율이 10% 이하 학교는 재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충주/안기성기자 segi3492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