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사료가격 상승에 따라 축산농가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조사료 확보를 위한 기술보급 연시회가 열려 축산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오후 1시 농축산업 관련 기관단체장 및 임직원, 영농조합법인, 경종·축산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환읍 소재 시범포장에서 중부지역 이탈리안 라이그라스(그린팜) 재배확대를 위한 기술보급 연시회를 개최했다. 조사료 확대생산 기반조성을 통해 사료비 절감으로 축산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연시회는 천안지역(중부지역)에 적합한 동계사료작물 우수품종 선발 및 보급확대를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했다. 이날 연시회는 농식품에서 2012년 조사료 증산방향에 대해 정책설명을 하고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극조생 품종특성 설명△중부지역 사료작물 재배확대를 위한 기술교육△동계사료작물 수확 및 가축분뇨 시용 연시회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조단백질과 가소화양분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기호성 뛰어난 동계 사료작물로 많은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조생품종 '그린팜'은 추위에 강하고 기존 품종에 비해 7∼10일 정도 수확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천안을 비롯해 중부지역에서도 재배가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 정순우 축산경영팀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천안지역에서도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IRG 품종의 재배가능성을 확인했다”며 “겨울철 논을 이용해 국내산 조사료 재배확대를 통한 고품질 축산물의 이미지를 높이고 농가경영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장선화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