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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에 울려 퍼진 어버이 은혜

목원대 학생들, 어버이날 앞두고 봉사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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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5.07 19:15
  • 기자명 By. 남윤모 기자

목원대 학생들로 구성된 160여 명의 봉사단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무박 2일간의 일정으로 소록도를 찾아 어르신 위안잔치와 더불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매학기 무박 2일의 일정으로 지난 2001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11년째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학생들이다.

지난 4일 밤 11시 30분 은행동 으능정이에 모인 학생 140여 명과 교직원, 총동문회 임원 등 약 160여 명은 관광버스에서 쪽잠을 자고 이튿날 오전 5시 반경 소록도에 도착했다.

새벽에 도착한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소록도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준비했다. 어르신과 병원 직원 등 약 800인분의 식사를 손수 마련해 대접해 드리고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준비한 과일, 떡, 음료수, 비타민제, 홍삼제품, 영양제 등을 전달하는 한편, 컴퓨터와 노트북을 직접 설치해 주기도 했다.

또한,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일일이 집을 방문해 정성스레 준비한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들은 이어 마을 대청소를 한 뒤 동네 어르신들의 식사수발과 말벗 해드리기, 집안청소 등 노력봉사도 함께 펼쳤다.

학생들은 봉사활동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벌였으며, 김원배 총장과 박도봉 목원대 총동문회장, 동문 선·후배 등 각계의 후원금을 보탰다고 한다.

학생들이 매년 1·2학기 한번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목원대 겸임교수인 오성균 교수(55·유성신성제일감리교회 담임목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년째 봉사활동에 참가한 무역학과 2학년 박희망양은 “평소 불평이 많은 편인데 소록도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불평이 줄었다”면서 “제일 큰 변화는 스스로 반성할 줄 아는 마음을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11년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원만 해도 6000여 명에 이르는 소록도 봉사활동으로, 목원대 학생들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소록도 주민들은 그 고마움의 뜻을 전달하고자 어려운 생활 형편에도 불구하고 2010년 5월 30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 목원대에 기탁키도 했다.

/남윤모기자 mooo6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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