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2015년 백제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백제사비도성 방어의 전진기지인 부여나성(국가사적 제58호)을 부여고도보존사업 등과 연계해 2014년 복원목표로 정비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나성복원을 추진할 정비복원 기본계획을 금년 9월말 까지 마무리하고, 균형발전 및 고도보전사업 관련예산 총 110억원을 투자해 성곽복원 6.3㎞, 주차장 등 관람편의시설 확충, 능산리고분의 동고분 복원, 백제금동대향로 자료관 신축 등 주변시설도 함께 추진해 백제역사도시로서의 변모를 새롭게 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96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이후 나성과 관련해 사유재산의 제한을 받아 왔던 문화재보호구역에 대해서 발굴조사결과를 토대로 금년 7월 중으로 군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지정구역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비계획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부여나성 복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고증과 예산부족으로 지지부진 했던 부여 문화유산 복원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 “백마강길, 사비길과 더불어 백제산성길의 탐방 명소로 자리매김해 백제유적의 세계문화 유산적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여나성은 최근 고고학적인 조사결과에 의하면 백제시대에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한 해인 538년 이전에 이미 축성돼 신도시 건설을 위한 핵심시설로서 사전 준비가 이뤄 진 시설로 사비도성의 규모를 밝히는데 중요한 성곽으로 학계에 지대한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부여/윤용태기자 yyt690108@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