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초등학교(교장 가동식)는 기지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2012년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골든벨대회’를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했다. 앞서 기지초등학교 학부모회는 3월 초 학부모회장(송은숙)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 내용의 학부모 학교 참여 사업계획서를 충남교육청에 제출한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공모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책읽기는 학생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할 때 그 효과가 백배 더해진다는 취지하에, 독서에 대한 온 가족의 동기를 유발하고 가족 간의 즐거운 책읽기와 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가족 간의 따뜻한 분위기, 무엇보다 ‘가족의 밥상머리 독서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한 달 정도의 준비 기간 동안 1학년부터 4학년 가족 중 대회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 45팀의 가족이 신청했으며,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권장도서 중 1권, 학부모용 도서 1권을 선정해 총 5권의 도서를 사전에 공지하였다. 문제는 교육청 지정도서 중 4권을 선정하고 학부모도서 1권을 선정해 담당 교사가 출제했다.

문제 출제는 전교학생회장인 6학년 김태은 학생이 읽고, 정답 발표는 1학년에 재학 중인 최여진 학생이 “네! 정답은!”하며 귀엽고 깜찍하게 진행해 즐거움을 더했다. 가족끼리 독서를 많이 하며 대회를 열심히 준비한 가족들이 많았던 까닭에 30번이 다 돼서야 아쉬운 표정으로 골든벨 판을 들고 자리를 뜨는 가족이 생겨났다. 그러나 지속적인 대회 참여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 패자부활전도 실시하고, 행운권 뽑기 등을 함께 하는 즐거움을 더해 계속적으로 대회의 참여도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 날 가족 독서골든벨 우승자는 엄마와 함께 참석한 1학년 4반 이시진 학생 가족이었다. 최종 문제가 60번이었는데 아쉽게도 59번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즐겁게 마무리했다.

가족 독서골든벨 행사가 끝난 뒤 참여한 가족들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고 무언가를 같이 준비하는 기회가 돼 매우 좋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족 간의 대화가 많이 늘고 분위기가 더 화목해졌다. 이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도 가족끼리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예정”이라는 다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진/김윤진기자 yj5541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