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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중 햇사레 치안으로 음성경찰서 ‘활짝’

김학관 음성경찰서장, 정들자 이별… 새둥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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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7.02 19:03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 김학관 음성경찰서장.

-검거율 높이고 교통사망사고 낮춰… ‘치안복지 구현’

김학관 음성경찰서장이 1년간 몸담았던 음성서를 마무리 하고 경찰청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이 군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를 지켜본 주민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김 서장은 지난해 7월5일 취임 이후 지역민이 감동하는 ‘살아있는 정책’과 생활밀착형 치안시책, 친절·공정·신속한 치안서비스를 제공, 안정된 지역치안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또한 김 서장은 부임하면서 법과 질서를 바로 세워 기본과 원칙이 통하고 국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평온하고 주민이 찾을 때 신속하게 다가가 공정하게 처리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치안역량을 모아 주민만족을 위한 주민편의 감동치안에 총력을 기울여 부하 직원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그는 또 기획력과 현장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와 함께 현장 중심에서 철저한 업무심사 분석으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므로 흐트러진 경찰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추락한 경찰위상을 확립했다는 평가을 받았다. 또한, 기존의 단속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사전 사고예방 과 질서확립을 주민 편익위주를 염두에 두고 이를 개선하는 등 왕성한 치안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의 얼굴에서도 드러나듯이 온화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는 물론, 동료 선후배들이 많지만 업무에 있어서 만큼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바르게 짚어 민생의 피해를 막았다는 평가다.<편집자 주>

■ 임기 1년 동안 음성군민들의 평가는?

김 서장은 임기동안 서내에서 ‘친절 배지(스마일 버튼)’를 제작해 패용하고, 일어서서 맞이하기(Standing), 눈 마주치기(Seeing), 웃으면서 맞이하기(Smiling), 신속하게 처리하기(Speeding), 만족하는 업무처리하기, (Statisfaction) 5S 운동을 펼쳐 친절한 정립상을 확립했다.

또 수사연구회 활성화와 교통 전문조사관을 양성해 전문성을 높이고, 112신고출동 담당실명제와 수사사건 처리책임제를 도입해 공정성을 높였다.

이어 전국을 돌며 값비싼 측량 기계와 현금을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을 검거하는 등 5대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검거율을 23% 증가시켰다.

이어 민경협력치안을 강화하는 한편, 교통시설물 개선으로 교통사망사고를 35% 줄여 충북도내 1위를 차지하며 주민 만족치안을 열었다.

한편 부드럽고 친화력있는 성품과 치안전문가의 리더쉽으로 직원간의 소통과 결속력에서도 단연 모범을 보였다.

김 서장은 충북도내 최장기인 음주운전 제로화 5800일을 달성하며, 주민으로부터 음성경찰의 신뢰를 높여가고 있으며, 장애인과 아동, 여성 등과 관련된 사회적 약자들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주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치안복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는 군민들의 목소리 이다.

■ 김 서장의 임기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바로 학교 폭력 예방.

학생들을 직접 경찰서로 초청해 학교 폭력 예방은 물론 진로 탐색, 나아가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는 교육을 시작했다.

경찰과 학부모, 시민단체가 함께 학생들의 하굣길을 순찰하는 학생안전 어울림 길, 또 학부모가 직접 학교 안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순찰 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여성청소년계에 전문성을 갖춘 전담경찰을 배치하고 학교별 담당 경찰관을 지정해, 학교 측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가해 피해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 그동안 힘든 점과 보람된 점은?

지난해 7월 부임하면서 그동안 경직돼 있던 경찰서의 분위기를 쇄신해, 직원상호간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조직문화 정착을 바탕으로 시민들을 존중하고 섬기는 현장중심의 치안활동 등을 펼쳐나가는 젊고 역동적인 경찰서를 만들려는 진심어린 계획을 가지고 시작했다.

처음 직원들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공감대 형성에 힘든면이 있었지만 최근 직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 대화로 소통한 결과 현재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서장이 추진하고자 하는 방향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고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피력했다.

■ 임기중 스마일 근무교대식은 전국 최초라고 들었다.

그렇다. 나도 밤샘근무를 해봐서 알지만 많이 힘들다. 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교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지 않는가, 스마일 근무교대식으로 밤샘근무를 한 직원들은 상쾌한 마음으로 퇴근할 수 있고 출근하는 직원들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근무를 시작할 수 있어 반응이 좋은 것 같다.

■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시책도 운영했다는데.

일단 휴일에는 나부터 출근을 하지 않는다(웃음). 상관이 휴일에 나와 업무의 스트레스를 준다면, 당직 근무자를 비롯해 집에서 쉬는 직원들까지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근무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휴일에는 가능한 한 여가를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불필요한 회의는 하지 않았다. 회의가 많다고 조직이 발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속담이 있듯 구상보다는 실행을 중점으로 하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다. 밤샘 근무와 잦은 신고출동, 취객들로부터 언어폭력에 시달리다 보면 두통과 불면증 등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이 적지 않아 스마일 근무교대를 운영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스마일 근무교대식을 확대해 줬으면 좋겠다.

■ 젊은 경찰고관들에게 선배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 한마디.

경찰은 자기 희생정신 없이는 어려운 직업인것 같다. 일에 대한 보람과 명예로 지탱해야지 개인적인 자유로움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업무에 관해서는 자신이 담당하는 일만큼은 자기가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어야 하고 아울러 추진력과 함께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

무엇보다 나 보다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경찰이 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 경찰로서 소신과 철학은?

경찰은 제복이 상징하듯이 벽돌과 같은 상명하복의 강한 조직이다. 보기에는 볼품이 없어 보여도 자율적인 체계가 실제로는 강하다. 동료를 아끼는 마음과 스스로 창의적인 업무처리 능력을 발휘하는 경찰조직이야말로 더욱 강하다고 생각한다. 직위를 떠나 마음을 열고 직원에게 다가서야 업무의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다. 상사와 직원이 서로 믿음이 있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고 새로운 치안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완벽한 치안을 위해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본다.

■ 경찰서 내부기강 확립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왔나?

공각사원(公角私圓)이란 말이 있다. 공적인 일은 각지고 반듯하게 하되 사적인 일은 둥글고 원만하게 하라는 뜻이다. 직무와 관련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해 고의든 과실이든 직원들의 잘못을 덮어두지 않고 밝혀서 기강이 바로 서게 했다. 아울러 근무를 잘하는 경찰관에게는 표창을 주고, 칭찬해 주는 것도 효과가 있었다.

■ 경찰서장으로서‘국민들의 인식이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경찰의 법집행에 순응하는 문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

신고출동현장은 물론 교통단속과정에서 경찰의 법집행에 저항하는 인식이 만연하고 있다.

술에 만취한 채 지구대에서 행패를 부리는가 하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관과 장시간 실랑이를 벌이는 행위들이 빈발하고 있다.

경찰의 역할에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에서부터 경찰과 함께 치안에 협력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을 튼튼히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경찰의 수사는 실체적인 진실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하고 있는 만큼, 한번이라도 사건 담당자에게 부탁을 해야 손해 보지 않는다는 생각은 접어줬으면 한다.

■ 평소 품고 있었던, 향후 경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경찰은 지금도 주민 친화적인 치안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외부에서 느끼는 감정이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이러한 점을 바꾸기 위해선 경찰이 군림하는 자세에서 봉사하는 자세로 나아가야하고, ‘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하지 않도록 하는 계도와 계몽’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간단한 도로교통법 위반에 적발되더라도 “재수 없어 나만 걸렸다”는 마음을 갖지 않도록 공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경찰이 먼저 단속에서 지도하는 자세로, 무서운 존재에서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의 모습으로 주민 곁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는 무엇입니까?

국민이 편안하고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거창한 포부 보다는 시민들이 밤길을 두려움 없이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일들이 훨씬 중요하다고 본다. 또한 경찰이 맡은 바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계획이자 포부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잘못한 경찰행정이 있으면 꾸짖어 주시고 잘한 일에 대해서는 박수도 쳐주면 좋겠다.

앞으로 나 스스로도 경찰의 본분을 한번 더 생각해 보고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하며, 임기동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고 많은 지도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또한 우리 경찰이 시민들로부터 보다 두터운 신뢰와 사랑을 쌓아갈 수 있도록 혼신을 다 하겠다.

이어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지키고 공정한 법집행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크나 큰 사랑과 신뢰를 얻어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서장은 “정당한 법집행에 폭력으로 저항하는 공무집행 사범과 생활주변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취 폭력자(酒暴) 대해 엄정한 법 집행으로 질서를 바로 세우고 시회적 약자 보호와 교통사망사고 예방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켜가는 ‘생명의 파수꾼’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의 성원에 충심으로 감사드리며, 음성군민이 굳건히 단합한 가운데 더욱 활기차고 새로워지기를 기대하고,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사랑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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