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헌절을 맞아, 서산고등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인근 공군 20전투비행단(이하 20전비) 단장 하성룡 준장(공사 32기)이 안보강연을 위해 방문한 것이다.

강연은 오전 10시부터 서산 고등학교 강당에서 약 3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했다. 이번 강연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공군의 중요성’. 다소 딱딱하고 지루해질 수 있는 주제였지만, 하 준장은 학생들의 관심사를 먼저 물어보며 흥미롭게 강연을 시작했다.

강연은 대한민국의 위대함에 대한 내용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하 준장은 “6·25전쟁을 딛고 270배 이상 성장해 세계 속에 손꼽히는 강국이 된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이다”라며 80년대의 경제성장에서 최근의 K-POP 열풍에 이르는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임에 자부심을 가지길 당부했다.

두 번째 소주제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공군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특히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의 화려한 시범영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하 준장은 블랙이글스를 비롯한 대한민국 공군이 세계최고 수준의 전투력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하며, 현역 조종사로서 전투기와 조종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함으로써 학생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줬다.

이번 강연에 참여한 서산고등학교 1학년 양예진 양(17)은 “강연을 듣고 평소 잘 생각하지 않았던 나라사랑과 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하 준장은 “자라나는 꿈나무 학생들이 올바른 안보관과 애국심을 갖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강연에 나섰다”며, “군인으로서, 또 인생의 선배로서 이후에도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우리나라와 공군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