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폐교관련 학생 교육안정 위한 협의회 개최
속보>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대전제일중학교 문제가 사실상 폐교하는 것으로 확정되면서 1학년 학생의 잔류여부가 최대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19일자 1면>
교육청의 중재로 전학 등 학부모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 피해 최소화 쪽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 기본방침이기 때문이다.
그 시기는 해당 학생 및 학부모들의 설문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1학년 잔류 희망 학생은 당초 학교 측이 예정한 2014년 2월이 아닌 1학년들이 졸업을 하는 2015년 2월로 연기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1학년 대부분이 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는 것이 교육계의 시각이다.
대전시교육청은 19일 대전제일중학교(교장 임명규) 폐교와 관련, 학교·학부모 대표 간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2012년학년도 2학기 전학 민원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협의회에는 전학을 희망하거나 반대하는 학부모 대표로 대전제일중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위원, 학년별 학부모대표, 기타 학부모대표 등 12명이 참석했다.
2학기 전학을 요구하는 학부모대표들은 자체적으로 학부모 대상 전학 설문지를 받았지만 교육청에선 설문이 학부모 전체를 하지 않아 객관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고 학교장의 책임하에 2학기 전학 등 학교폐지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설문을 다시 실시하도록 중재했다.
대전교육청은 학교장 주관하에 실시되는 이번 설문 결과에 따라 희망하는 학생은 2학기 전학을 추진하고 제일중에 남아 졸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의 경우 학급 수 감축에 영향을 받지 않고 교육과정운영이 가능토록 교원정원배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교육과정운영 및 방과후수업운영을 위한 재정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전제일중은 설문을 통한 전학 희망 및 희망학교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운영위원회와 학교법인 이사회를 거쳐 학교폐지 인가 신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정모 대전교육청 행정지원과장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찬구기자 gccho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