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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황금산에 숨겨진 코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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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07.25 19:40
  • 기자명 By. 이낭진 기자
▲ 황금산 높이는 156m 산이랄 것도 없이 나지막한 산이지만 트래킹 코스로 유명하고, 산을 넘어 해변으로 내려가면 굽이굽이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독특한 해안의 절경을 만날 수 있고, 몽돌의 해변에서 물을 먹는 코끼리 바위가 있는데 노을 질 무렵이면 황금빛 코끼리가 된다.

■녹음이 우러진 ‘서산 아라메길’

 

 

서산 아라메길은 자연스러운 길을 따라 서산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볼 수 있는 길이다.

언제든지 가족, 친구들과 정겹게 걷으며 자연 그대로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다.

아라메길은 시작과 끝이 없는 길이다. 발걸음이 처음 가는 곳이 시작점이고 멈추는 그 곳이 종점이다. 걷는 사람에 따라서 아라메길은 다양한 본인만의 길이 될 수도 있어 추억이 담긴 느린 산책길이 된다.

 

■시원한 물줄기 ‘용현계곡’

 

 

온 가족이 오순도순 단란하게 즐길 수 있는 휴가, 집으로 돌아와서도 긴 여운이 남는 휴가, 후회 없는 휴가를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과 상왕산 줄기에서 내려오는 용현계곡으로 주변의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곡을 따라 천연적인 산림욕장이 즐비하여 휴가지로서는 제격이다.

서산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고풍저수지 제방을 끼고 터널을 지나 용현계곡에 다다르는 길은 주변이 아름다워 좋은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길처럼 내내 좋은 기분을 느끼게 만든다.

용현계곡 초 머리에 다다르면 돌무지 위에 우뚝 서 있는 미륵불이 보이고 조금 더 지나면 국보 84호인 마애삼존불이 길잡이가 되고 있다.

삼불교를 건너 산길을 200m쯤 오르면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서산 마애삼존불상이 암벽 가득히 세 부처가 볼이 터질 듯 미소를 머금고 있다. 이 마애불은 하도 꾸밈없이 밝고 너그러워 ‘백제의 미소’라 불린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작지만 맑고 깨끗한 용현계곡을 만난다.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어 미리 물놀이 기구를 챙겨 가면 좋고, 계곡 주변에는 토종닭 백숙집들이 있어 특별히 먹거리를 준비하지 않아도 좋은 곳이다.

 

■산과 바다를 한꺼번에… ‘황금산’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있는 황금산은 트레킹코스로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무리한 등산보다는 자연과 대화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친환경 트레킹이 유행이다 보니 인터넷카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황금산의 진면목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해발 156m로 작고 나지막한 산이지만 해송과 야생화, 다람쥐가 있는 완만한 숲길과 때 묻지 않은 바다, 코끼리바위<사진①>로 대표되는 해안절벽으로 보는 이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든다.

주차장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20분 정도 오르면 길이 네 갈래로 갈라진다. 오른쪽은 헬리콥터 착륙장, 왼쪽은 황금산사, 아래쪽은 해안절벽과 코끼리바위가 있다. 여유 있는 걸음으로 쉬엄쉬엄 땀을 식혀가며 느긋하게 걸어도 3시간이면 족히 황금산 전체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고 좋아하는 곳은 해안가에 자리한 코끼리바위다. 멀리 서해를 바라보며 떠나온 고향을 그리는 듯 거대한 코끼리 한 마리가 망부석처럼 우뚝 서 있다.

산을 다 둘러본 뒤에는 입구에 늘어선 횟집에서 자연산 가리비를 구워먹어야 제대로 된 산행이 아닐까.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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