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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 한국체대 진천군 이전, 스포츠 메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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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06 18:04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이양섭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 회죽리 무이산 중턱에는 지난 2011년 10월 1차 준공된 국가대표 선수촌이 있다. 이 선수촌은 2015년 2차공사가 착공되어 2017년 9월 국가대표선수촌으로 최종 준공될 예정이다.
 
이 선수촌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숙박 및 훈련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써, 1966년 건립된 태릉선수촌의 시설 노후화와 인근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왕릉이 있어 시설 확충의 어려움이 제기되어 새로운 선수촌을 진천에 짓게 된 것이다.
 
당초 진천선수촌이 건립되면 충북도민 모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큰 기대를 하였는데, 막상 선수촌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어도 지역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진천국가대표 선수촌이 활성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선수촌 인근에 스포츠 관련 기관 또는 산업을 유치해 스포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그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국체육대학교를 진천 선수촌 인근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독자들도 잘 아시겠지만, 한국체육대학교는 우리나라 스포츠 인재를 배출하는 최고의 대학이다.
 
한국체대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은 올림픽, 아시안 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어 국가의 위상을 향상시킴은 물론 국민건강과 생활체육 활성화, 더 나아가 스포츠 한류의 메카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진천은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사통팔달 교통망이 편리하고 최적의 자연경관을 보유함은 물론 한국체대가 이전할 경우 진천 선수촌 인근에 진천군이 보유한 토지를 저렴하게 매각한다는 방안도 마련하고 입지할 토지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운동하고 있는 국가대표 선수 중 약 10여명이 한국체대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로 이들은 운동이 끝난 후 대학수업을 듣기 위해 고단한 몸을 싣고 진천에서 서울로, 수업이 끝나면 운동을 위해서 다시 서울서 진천으로 버스를 타고 몇 시간씩 이동하는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향후 2017년 2차 최종 준공 후엔 재학 중인 국가대표가 약 9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국가대표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대학 수업을 위해 몇 시간을 도로위에 허비한다는 것은 국가적인 낭비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태릉선수촌에는 상무, 한국체대 등을 통해 많은 연습 파트너가 있겠지만 진천 선수촌에는 운동을 함께 할 파트너를 구하기가 쉽지 않기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체대가 진천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향후 충북도는 필자가 주장한 것처럼 한국체대 진천으로 이전을 위한 다양한 논리를 개발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합심하여 한국체대가 진천 선수촌 인근으로 이전하여 상호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향후 진천을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충북도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충북경제 4%’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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